#프란츠 크사버 크뢰츠 ( Franz Xaver Kroetz ) * 독일 사회에 대한 비판의 물결이 극에 달하던 때인 1969년에 '가내노동'을 발표하면서 연극계의 주목을 받게 된 전후 세대 작가 * 1946년 2월25일 독일의 뮌헨에서 태어나 연기 학교를 졸업하고 1965년부터 배우 생활과 일일 노동자(노동보조원, 트럭운전수, 간병인등)로 살아오면서 체험한 사회적 강요와 억압, 종속성 등을 주제로 한 작품들이 인정을 받기 시작 * 작품을 통해 크뢰츠 만의 언어는 당시 독일의 선진 자본주의 풍요 속에서 그 누구도 고민하지 않던 하층 노동자들의 모습이 충격적으로 소통이 되어 자신과 자신이 속한 소외계층의 더러운 모습을 독일 사회에 띄워냄 대표 작품 : <가내노동>, <오버외스터라이히> 등
#경남 창녕군 길곡면 1970년대와 2010년, 독일과 한국, 서울과 경남의 창녕군 길곡면.. 이 극은 크뢰츠의 다른 작품으로 호평을 받아 <2010 연극열전> 시리즈로 재공연된 작품이며 [오버외스터라이히]를 원본으로 해서 철저하게 우리식으로 번안하였다. 원작자 크뢰츠는 '인생의 실패자들은 자신을 표현하고 이해시킬 언어능력이 없으며 문제를 인식하고 해결할 능력도 없어, 이들에게 주어진 최종의 탈출구는 '무감각'과 '범죄'일 뿐인 '무자비한 사실주의극'을 주제로 한 극을 쓴다고 한다. 직접적인 묘사들과 자연주의적 묘사를 통해 도색적인 의도나 금기 사항을 파괴하려는 의도보다는 등장인물들의 사실적 관계를 표현하려는 의도가 짙게 나타난다. 이런면에서 우리 작품 가내노동(부뜰이네)도 비슷한 구조를 가지고 있는 것이다.
#작품소개 원작 :가내 노동( Heimarbeit ) 1971년 4월 3일 뮌헨 창고극장에서 공연된 가내노동은 엄청난 스캔들을 일으킨다. ‘30분 정도’밖에 되지 않는 이 줄거리를 일반 연극의 길이인 90분이 되도록 공연해야 한다는 이 극에서 강조되는 것은 쉴 새 없는 말의 교환이 아니라, 침묵의 시간이다. 작품에서 문제시되는 ‘무언성’의 의미가 이렇게 과장되고 강조된 침묵의 형태로 나타난다. 그리고 이 작품을 지배하는 침묵은 그 침묵 속에 보이는 인물들의 완만한 행동으로 채워진다. 그들의 행동은 능숙하나 결코 서둘지 않는 태도를 보인다. 그들이 말로써 자신을 표현할 지적, 언어적 능력이 없다는 것이 아니라, 자신들의 문제에 대하여 말로써 표현하거나,그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도 의욕도 상실했음을 뜻한다.
#연출의도/기획의도 ‘가내노동’이라는 독일원작의 한국적 번안 공연으로 1970년대 독일 변두리 소도시의 상황을 2010년 대한민국의 한 가정으로 현재화 한 것이다. 시대적 배경은 원작에서 1970년대 독일 전쟁이 끝나고 자본주의 사회가 팽배하고 상하 계급사회가 뚜렷이 구분되어 소외된 계층의 원성이 높을 때이며 우리의 현재와 같아 시대적 공감이 가능하다.
• 극을 통해 제기될 문제와 주제 한국의 정서로 각색한 부뜰이네는 그들의 상이함과 괴리감을 들추려는게 아니라 비닐하우스 촌에 사는 한 어려운 가족을 통해서, 가족의 사랑과 행복의 근원을 다시 한 번 생각하고 각성하게 만들고자 하는 주제를 전달하려 한다. 불륜, 불법 낙태, 영아 살해 등 요즘 시대에, 그리 충격적으로 다가오지도 않는 소재들이다. 사회가 발전하고 치밀해 지고 인간의 존엄성이 말살 되어 가는 현 자본주의 시대에서 각 개인, 한 가족이 살아가는 적나라한 모습들을 통해 무엇이 옳은 삶이고, 진정한 행복을 꿈꾸고 있는지 현 살아가는 동시대인이 한번쯤은 생각 하고 고민 해 봐야 할 문제인 것 같다. • 새롭게 재해석 될 공연 원작 희곡에서 느껴지는 상징적인 무대세트, 그로테스크한 분위기, 비사실적 연기 톤, 문어체적 대사 등은 사실주의적인 친근한 무대세트, 감각적인 생활연기 등으로 한국인의 정서에 맞게 재해석된다. • 관객에게 전한다 이 연극을 통해 관객에게 재미와 감동과 죽음 그리고 누구나 바라는 궁극적인 목표인 행복에 대해 생각하지 않을 수 없는 희망적이고 긍정적인 각자의 여운을 주고자 한다. 그 여운은 어떤 것인지 각자의 몫이다. #경남 창녕군 길곡면 1970년대와 2010년, 독일과 한국, 서울과 경남의 창녕군 길곡면.. 이 극은 크뢰츠의 다른 작품으로 호평을 받아 <2010 연극열전> 시리즈로 재공연된 작품이며 [오버외스터라이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