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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아침 챙겨먹을거야 ''맑은 장국 4선''

행복늘이기 2005. 1. 18. 13:54
아침 챙겨먹을거야 ''맑은 장국 4선''
“아침 먹을 때랑 안 먹을 때랑 하루가 다르죠. 아침 먹으면 좋다는 건 알지만 챙겨 먹기가 쉽지 않아요.”

앞치마에 국자를 들고 웃는 자취 2년차의 푸드스타일리스트 박용일씨. 지난달 30일 서울 혜화동 작업실에서 박씨를 만났다. 일이 바쁘다는 핑계로 아침을 거르기 일쑤인 박씨가 새해에는 아침을 챙겨 먹자는 결심과 함께 국 요리를 추천하는 자리다.

“집에 있을 때만 해도 잘 챙겨 먹었는데. 요즘은 아침 먹는 건 고사하고 일이 바빠 라면이나 김밥으로 한 끼 때울 때가 많죠. 푸드스타일리스트가 좋은 음식만 먹는다고 생각하면 오산입니다.”

박씨는 푸드스타일리스트 겸 파티플래너로 활동 중이며 푸드스타일링과 식탁 장식에 관한 대학 강의도 맡고 있다. 원래 대학에서 도자기를 공부한 그는 우연히 TV를 시청하다 푸드스타일리스트에 대해 알게 됐다.

“제가 남자들 중에서는 최초가 아닌가 싶어요. 여자들도 별로 없었던 푸드스타일링을 배운다고 하니 집안에서도 반대가 많았죠.”

미개척분야인 만큼 성공 가능성도 크다는 생각에 푸드스타일링을 시작했지만 5년이 지난 지금도 성공이라고 말하기에는 갈 길이 멀기만 하다는 박씨. 결혼은 3년 후로 미루고 있는 만큼 그때까지는 싫어도 스스로 아침상을 차려야 한다. 박씨는 맑은 장국에 간단한 반찬을 곁들인 아침 식단을 추천했다.

“아침에는 걸쭉한 된장찌개나 김치찌개보다 맑은 장국이 잘 어울립니다. 속을 편안하게 해 주거든요.”

술 먹은 다음날 어머니가 끓여준 북엇국이 가장 생각난다는 박씨는 “반찬 없인 밥 먹어도 국 없인 밥 못 먹는 게 한국사람”이라며 아침에 쉽게 끓일 수 있는 장국 요리 4가지를 선보였다.

“국을 맛있게 끓이려면 무엇보다도 중요한 게 맛있는 간장을 쓰는 거죠. 집에서 담근 재래식 간장이 최곱니다.”

글 엄형준, 사진 이제원 기자 ting@segye.com



■만들기 쉬운 맑은 장국 4선

#담백-소고기 무국


재료 소고기 200g, 물 2000cc, 무 1/8개, 대파 2뿌리, 다진 마늘 2작은술, 간장 1큰술, 참기름 1/2작은술, 소금 1큰술, 후추 약간. 만드는 법 ①소고기와 무는 납작하게 사각형으로 썰어 준비한다. ②냄비에 참기름을 두르고 소고기를 표면이 익을 정도로 볶다가 무를 넣는다. ③②에 준비된 물을 넣고 20분 정도 중불에서 푹 끓인다. ④다진 마늘과 대파를 굵직하게 썰어 넣는다. ⑤간장으로 먼저 간을 한 후 소금, 후추로 짜지 않게 밑간을 한다.


#시원-콩나물 북엇국


재료 콩나물 200g, 물 2000cc, 북어 100g, 붉은 고추 1개, 청 고추 1개, 양파 1개, 다진 마늘 1/2큰술, 소금 2큰술, 후추 약간, 참기름 2큰술. 만드는 법 ①북어는 먹기 좋은 크기로 찢어 물에 담가두었다가 물기를 빼둔다. ②콩나물은 뿌리를 적당히 정리하여 깨끗이 씻어둔다. ③양파는 껍질을 벗기어 굵직하게 채썰고, 고추는 한쪽으로 비스듬하게 썰어둔다. ④준비된 북어를 참기름에 볶다가 물을 붓고 10분 정도 끓인다. ⑤④에 콩나물을 넣고 한소끔 끓인 후 다진 마늘·소금·후추로 간을 하고 고추를 넣어 한 번 더 끓여 낸다.




#깔끔-홍합 미역국


재료 홍합 200g, 물 2000cc, 말린 미역 30g, 다진 마늘 2작은술, 소금 1/2큰술, 참기름 2작은술, 간장 1큰술. 만드는 법 ①홍합은 소금물에 담가 두어 해감을 없앤 다음 깨끗이 씻어 살만 발라 둔다. ②미역을 불린 후 깨끗이 씻어 적당한 크기로 자른다. ③참기름을 두르고 미역을 볶은 후 물을 붓고 홍합을 넣어 센 불에서 10분 정도 끓인다. ④국이 팔팔 끓으면 다진 마늘과 간장으로 간한 뒤 소금을 넣어 다시 한번 간을 맞춘다.




#개운-새우 어묵탕


재료 다양한 모양의 어묵 200g, 물 2000cc, 마른 새우 50g, 다시마 50g, 다진 마늘 1큰술, 소금·후추 약간씩, 당근 1/2개, 대파 1개, 무 1/2개, 꼬치 8개. 만드는 법 ①무는 깨끗이 씻어 굵직하게 썰고, 대파와 당근은 적당하게 채썰어 둔다. ②냄비에 물을 붓고 다시마, 새우, 무를 넣어 30분 정도 서서히 끓인다. ③어묵은 모양별로 골고루 꼬치에 끼워 둔다. ④②의 무가 적당히 익으면 국물에 어묵, 대파, 당근, 다진 마늘을 넣고 한번 더 끓인다. ⑤④의 어묵이 적당히 익으면 소금·후추로 간한다.
출처 : 아침 챙겨먹을거야 ''맑은 장국 4선''
글쓴이 : 하니도니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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