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닷컴 | 송은주·나지연기자] 할리우드에는 유난히 레드 카펫 행사가 많다. 영화, 가요 등 전 부문에 걸쳐 크고 작은 시상식이 잇따른다. 덕분에 여스타들은 다양한 컬러와 디자인의 드레스를 일년 내내 선보인다. 전세계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기 때문이다.
국내에도 레드 카펫 행사가 점차 늘고 있다. 덩달아 여스타들의 드레스 선택 폭도 넓어진 추세다. 최근에는 색상과 디자인 측면에서 과감해진 것이 특징이다. 특히 무채색으로 일관했던 과거와 달리 컬러감 있는 드레스를 입고 시상식장을 찾는 경우가 많아졌다.
한국과 미국 여스타들의 드레스를 컬러 별로 비교해봤다. 같은 색상이지만 디자인에 따라 서로 다른 느낌이었다.
◆ RED - '김지수VS하이디 클룸'
김지수는 지난 달 28일 열린 '제45회 백상예술대상'에 '에스까다' 봄/여름 시즌 레드 컬러 드레스를 입고 등장했다. 상체는 머메이드 라인으로 타이트하게 조여줘 볼륨감이 돋보였고, 밑단은 하늘하늘한 시폰 소재라 여성미가 부각됐다.
톱모델 하이디 클룸은 2009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레드 카펫의 금기를 깨고 붉은 드레스를 선보였다. 반짝이는 새틴 소재로 왼쪽 어깨가 드러난 것이 특징. 치마 역시 허벅지까지 절개돼 각선미를 살렸다. 김지수보다 과감한 모습이 돋보였다.
◆ ORANGE - '이영은VS타라 레이드'
탤런트 이영은은 흔하지 않은 주황색 미니 드레스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제45회 백상예술대상' 레드 카펫에서였다. 앞부분이 U자로 깊게 파여있어 쇄골라인이 가감없이 드러났다. 치마는 러플로 덧대져 있어 사랑스러운 느낌이었다.
타라 레이드는 영화 '오션스13' 프리미어 레드 카펫 행사에서 짧은 주황색 미니 드레스를 입고 나타났다. 이영은과 달리 반짝이는 스팽글로 드레스 전체가 장식되어 있어 화려했다. 가슴이 튜브 형태로 되어있어 섹시함도 엿볼 수 있었다.
◆ YELLOW - '문채원VS퍼기'
신예 문채원은 지난해 말 열린 '골든디스크' 시상식 레드 카펫에 노란 컬러의 짧은 미니 드레스를 입고 나와 눈길을 끌었다. 시폰 소재 러플로 덧댄 치마와 허리 부분을 감싼 같은 색 리본이 귀여운 모습. 흰 피부와 조화를 이뤄 더 깜찍했다.
같은 노란 컬러 드레스라도 할리우드 스타 퍼기는 다른 느낌이었다. 퍼기는 튜브 롱 드레스를 선택했다. 어떤 장식이나 무늬도 없는 깔끔한 스타일이었다. 오른쪽 드레스 밑단이 살짝 긴 것이 특징. 구리빛 피부와 볼륨있는 가슴 덕에 성숙해 보였다.
◆ GREEN - '박시연VS비욘세'
박시연은 레드카펫에서 다소 튀는 초록색 드레스를 골랐다. 이번 '백상예술대상'에서였다. 튜브 형태로 된 드레스는 가슴 라인을 돋보이게 했다. 밑단은 러플 형식으로 되어 있어 발랄했다. 특히 허리 부분을 장식한 노란 벨트가 상큼한 느낌이었다.
비욘세는 2007 '뮤직 락 어워드'에서 새틴 소재로 된 초록색 드레스를 입고 나와 호평을 받았다. 볼륨 있는 몸매를 부각시켜 주는 머메이드 라인의 드레스였기 때문이다. 덕분에 잘록한 허리와 풍만한 엉덩이가 대비돼 섹시함을 뽐낼 수 있었다.
◆ BLUE - '박은혜VS리한나'
영화배우 박은혜는 지난해 열린 '부산국제영화제' 레드 카펫 행사에서 블루 컬러 드레스를 선택했다. 튜브 롱 드레스로 치마 밑부분이 퍼지는 형식이다. "파란 바다와 어울리는 컬러"라고 설명한 그녀의 말답게 시원하고 우아해 보였다.
미국 팝스타 리한나는 지난해 열린 그래미 시상식에서 블루 드레스를 선보였다. 박은혜와는 달리 짧은 미니 스타일. 가슴부분은 깊게 파여있고, 밑단은 풍성한 술이 달려 깜찍하면서도 섹시한 느낌을 자아냈다. 다소 튀는 디자인이었다.
◆ NAVY - '손예진VS앤 헤서웨이'
손예진은 '제45회 백상예술대상' 레드카펫을 구찌의 남색 드레스를 입고 거닐었다. 한쪽 어깨가 드러난 오프숄더 롱 드레스.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게 떨어진 라인이 손예진의 S라인 몸매를 살려줬다. 우아한 여신같은 분위기가 물씬 풍겼다.
미배우 앤 헤서웨이는 2009 '골든글로브'에서 네이비 컬러 드레스를 입었다. 손예진과는 다른 튜브 형태 드레스였다. 상체는 스팽글 장식으로 반짝이고, 치마는 시폰 소재로 넓게 퍼지는 형식이라 여성스럽고 기품있는 룩이 완성됐다.
◆ PURPLE - '이연희VS나탈리 포트먼'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 레드 카펫을 밟은 이연희는 보라색 드레스를 입었다. 하늘하늘한 시폰 소재 롱 드레스. 허리 부분에는 좀더 짙은 보라색 리본으로 포인트를 줬다. 자연스럽고 여성스러운 분위기가 풍겨 사랑스러운 느낌이 강조됐다.
2009년 '아카데미 시상식'을 찾은 나탈리 포트먼 역시 보라색 드레스를 선택했다. 튜브 롱 드레스. 상체는 타이트하게 조이고 허리 밑부분은 넓게 퍼져 세련미가 돋보였다. 업스타일 헤어 덕에 목과 쇄골라인이 자연스럽게 살아 성숙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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